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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5 17:00 LIFE。/야생요리




침선 타이라바 탐사에서 잡아온 열기 입니다 엄청난 크기죠? 아마 왠만큼 열기낚시를 다녀보신 분들도 이만한 크기는 보기 어려웠을 겁니다 ㅎ
사진의 것은 잡아온날 먹어버렸고 이보다 작은녀석들을 반찬거리로 손질뒀는데요 구워먹는건 식상하고~ 어찌먹어볼까 하다가 특식을 준비해봅니다
중화풍(?)으로다가 튀겨서 소스를 끼얹은 왕 열기 생선탕수! 남자으 생선요리!



작죠? ㅋㅋㅋ 젤큰걸루 했음 좋았을텐데 ㅋ
손질후 칼집을 낸 열기에 전분가루를 골고루 묻혀 튀깁니다 웍은 생선이 다 담길만큼 크지 않아도 되고 기름에 생선이 다 잠기지 않아도 됩니다

생선을 튀기면서 소스를 만드는데요 적당히 탕수육 소스 만들듯 하면됩니다 저는 그냥 있는걸로 대충 흉내만 냈습니다 ㅋㅋ

-간장베이스 소스
물두컵, 간장 한국자, 가쓰오쯔유 한국자, 설탕 두숟갈을 소스냄비에 끓이다 버섯 양파 파를 넣고 한번더 끓이면서 간을 맞추고 전분물로 점도를 맞춥니다

전분물은 조금씩 넣으시고 청양고추로 마무리하니 칼칼하니 깔끔하네요



웍바닥이 둥글기때문에 생선이 굽은채로 튀겨지는데요 이리저리 뒤집으면 생선이 부서지니 국자로 기름을 끼얹으며 튀깁니다
꼬리쪽은 나중에 머리쪽을 살짝들어서 기름에 담궈 마무리 합니다



탕수육 먹을땐 찍먹파 이지만.. 생선탕수는 부어야 간지!



보통 참돔으로 도미탕수를 많이 하는데 맛없는 참돔따위~ㅋㅋ
열기랑은 비교가 안되지요 ^^;
posted by 옥동바
2017.12.06 20:45 LIFE。/야생요리

단지 먹기만을 위해서 낚시를 하는것은 아니지만 철에따라 직접 잡아온 생선을 맛보고 누군가와 함께 나누는 재미는 부정할수없을것 찬바람이 불어오면 제철을 맞이 하는 많은 대상어들이 있지만 방어만큼 큰 손맛과 진한 입맛을 선사하는 생선이 있을까 기름진 살집에서 나는 진하고 깊은 고소함을 좋아하는 필자는 여름전갱이와 겨울 방어를 가장 좋아한다
몇년전만 해도 낚시꾼들을 제외하곤 제주에나 가야 맛볼수있는 생선이었지만 요즘은 육지에도 취급하는 횟집이 많아지기도 했고 최근 도시어부등 낚시관련 TV프로에도 수차례 등장하면서 더큰 주목을 받는듯 하다




수온이 높은 여름과 가을동안 방어는 충이 많고 더운날씨에 살이 쉽게 물러져 횟감으로 매우나쁜 생선이지만 겨울이 되면 이렇게 짜라쟌~ 살집이 탄탄하게 오른다
살아있을때 피를빼고 신경을 긁어 즉살시키는 신경시메를 하면 사후경직을 늦춰 신선함을 더 오래 유지할수있는데 잡은자리에서 바로 먹어봐도 신경시메를 한것과 안한것은 맛과 식감 모두 차이가 크다




거제 앞바다에서 잡은 자연산 방어 뱃살.. 제주에서 일반적으로 사먹는 방어들은 모두 '축양방어'다 가을부터 동해,남해 등지에서 잡힌 방어를 수매해 제주앞바다 가두리어장으로 옮겨 사료로 살을 찌워 판매된다
지금시기에는 거제앞바다에서 잡힌것들이 제주로 많이 보내지는데 방어축제의 방어가 거의 전부다 제주방어가 아니란걸 아실란가
사실 수온, 먹잇감에 따라 광범위하게 이동하는 회유어종이라 어디서 잡혔는지 따지는것은 큰의미가 없다
어느것이 더 맛있는지도 말할수가 없다 직접 잡아서 먹다보니 그비싼 제주방어를 사먹을 이유가 없다
일반적으로 8kg정도의 방어를 대방어라 부르고 그아래를 중방어,소방어로 그이상을 특방어라 칭하며 판매되지만
10kg정도는 되야 부위별로 제대로 맛볼수있는 진짜 대방어다
시장의 대방어니 특방어니 구분은 상술일뿐
사진의 것은 8kg 정도의 직접잡은 중.방.어이다


10kg는 되야 이정도 두께의 뱃살과 배꼽살이 나온다 본문 두번째 사진의 녀석을 썰은것..



방어뱃살은 회간장과 잘어울린다 깻잎에 회간장을 찍어올린 방어뱃살 한점얹어 간마늘과 참기름을 2:1로 섞어만든 마늘장과 와사비를 함께 먹으면 아..
침좀 닦고..
거기다 배꼽살의 기름진 고소함..



대충 밥에 얹어먹어도 맛있다 ^^



발라내기 귀찮긴 하지마 참치의 가마살에 해당하는 지느러미살
구워먹었을때 가장 맛있는 부위기도 하지만 회맛또한 뱃살과는 또다른 특별함이 있다


대가리 구이가 빠지면 섭섭한것!



남은 횟감은 냉동해뒀다가 숨펑숨펑썰어 비벼먹어도 별미


그래도 남으면 전을 부쳐먹는다
명태살? 비교도 못한다 ^^
주변에는 아예 젯상에 올리는 생선전을 방어로 바꿔 쓴다는 집도 있다


필요한만큼만 가져오지만 그래도 어쩌다 고기가 남을땐 이렇게 스테이크용으로 진공포장 해두면 두고두고 좋은 반찬거리 ^^
posted by 옥동바
2017.10.21 16:29 LIFE。/야생요리




요즘 방송좀 타더니 안그래도 핫하던 무늬오징어가 더욱 핫하다 그래서 오랜만에 준비해본 남자의 야생요리편
무늬오징어! 어디까지 먹어봤니?
무늬오징어 먹순대!



미묘한 단맛이 특징인 무늬오징어는 돈주고도 사먹기 어려운 고급횟감으로 통한다 생태적 특징상 정식으로 조업이 이루지지 않아 일반적인 유통망이 형성되지 않아서인데 제주에서는 오래전부터 술벵이,전갱이등을 이용한 생미끼낚시가 성행해왔고 10여년 전부턴 '에깅'이라는 루어낚시장르가 국내에 도입되면서 게임성과 입맛으로 큰인기를 끌고있다
혹자는 무늬오징어를 현장에서나 신선하게 가져와 회로먹는것이 최고라며 날것외에 다른 방법으로 먹는이들에게 먹을줄 모른다 귀한것을 아깝게! 라며 몰아부치기도 하지만 모르시는 말씀 본연의맛을 날것그대로 먹는것도 당연히 좋지만 무늬오징어는 익혔을때 그 특유의 단맛과 탱글한 식감이 제대로 올라오는 식재료다

직접잡아온 무늬오징어들을 어떻게 먹어볼까~ 회는 이제 좀 식상하달까 회는 짬낚으로 한두마리 낚아먹을때가 가장 맛있게 느껴진다 냉장고에 쟁여놔봤자 잘안먹게되서 집주인아저씨네에 나눔해드리고 남은 무늬오징어들로 오징어순대를 하기로했다
이름하야 무늬오징어먹순대!


오징어순대를 해먹기에는 600g정도의 무늬오징어가 적당한데 너무커버리면 먹기가 버거워질수있다
무늬오징어어의 이마(?)쪽으로 손가락을 넣어 몸통과 다리쪽을 분리하고 뼈를 뽑아내 헹궈서 물기를 빼둔다 다리는 내장이 붙은 그대로 데쳐서 식혀두는데 익혔을때 불필요한 내장을 제거 하기에도 편하고 먹물주머니를 온전하게 떼어내기 위해서 이다



순대소 재료는 고기,두부,채소의 기본적인 구성내에서 취향껏 갖춰진 상황에 따라사용하면 되는데 필자는 간돼지고기 와 간소고기, 파,버섯,양파를 사용했다
프라이팬에 다진고기를 먼저 볶다가 준비해둔 채소를 같이 넣고 소금 후추로 밑간을 하며 볶아서 식혀둔다



두부는 물기를 짜내고 데쳐뒀던 오징어다리는 잘게 썰어서 계란, 약간의 밀가루와 함께 충분히 식은 고기채소볶음과 잘 섞어준다



이대로도 좋지만 먹물을 빠트리면 섭한것 내장을 제거하면서 터지지 않게 떼어둔 먹물주머니를 짜서 순대소에 골고루 섞어준다 하나만 넣어도 재료전부 시커멓게 변할정도로 오징어먹물은 농도가 짙다 너무많이 들어가도 먹물의향땜에 먹기불편할수 있으므로 상태를 봐가며 첨가하는것이좋다



준비한 순대소를 물기빼둔 무늬오징어 몸통에 채워넣고 잘여며서 찜통에서 15분에서 20분가량 찐다
오징어의 살은 열을 가하면 수축하기때문에 속을 채울때 너무많이 꽉꽉채우면 다뱉어내버리는 꼴을 보게 될것 적당히~ 적당히.. ㅋㅋ



그래도 좀 튀어나왔다는.. ㅋㅋ
이대로 완성이지만 아직 맛을볼때는 아니다 뜨거울때 썰어버리면 속이 다 흘러내리기 때문에 찜기에서 꺼낸 오징어는 열을 식혀준다음 썰어야한다


저 통통한 살집의 부드럽고 탱글탱글한 식감은 보통의 오징어들과는 차원이 다른것



무늬오징어 어디까지 먹어봤니?
posted by 옥동바
2016.10.07 00:04 LIFE。/야생요리


# 남자의 야생요리- 시메사바 만들기

이번야생 요리는 고등어, 방어등 등푸른생선을
이용한 일본식 초절임회 만들기
주말 선상라이트 지깅게임으로 득해온
고등어와 방어, 삼치를 이용해 색다른 일본식
초절임 회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낚시를 마치고 조과물들을 확인하는 시간
많지는 않지만 충분히 필요한만큼 재미도 보고
잡아왔는데요
고등어 삼치 알방어 잿방어 모두 좋은 바찬거리지만
반찬거리로만 쓰기엔 그싱싱함이 아깝습니다
회맛을 봐야죠 ^^
초절임회는 생선처리기술이 발달해온 일본식 회 입니다
후처리를 통해 부패균의 생성을 억제하고 맛과 선도를
유지할수있는 요리법이죠

사과식초2.5L, 물3컵, 설탕 4큰술, 양파하나,
다시마 적당히, 구운 파 2개 로 촛물을 미리만들어
냉장고에 차갑게 식혀둡니다
촛물 비율과 재료는 본고장에서도 사람마다 집집마다
다르니 크게 얽메일것 없이 취향껏 요령껏 적당히
사용해도 무방한데요
식초와 다시마만 사용하는 전문조리사도 있습니다
중요한것은 차가워야 한다는것
촛물이 미지근하면 생선껍질이 녹아 벗기기 어려워집니다

고등어와 함께 방어,삼치를 초절임하기로 합니다
덜자란 방어와 삼치의 모자란 맛을 끌어올려 줄것으로
기대되네요

세장뜨기한 고등어의 갈비뼈를 떠내고
측선을 따라 박힌 뼈를 쪽집게로 뽑아냅니다

소금에 절이는 시간은 계절과 생선크기에 따라
달리한다고 하는데  노멀하게 냉장고에서 한시간만
절이기로 합니다
소금을 적게 치면 수분이 빠지는게 아니라 간이 베게
될수 있으니 삼투압 현상으로 물이 쫙 빠질수있도록
소금을 듬뿍 덮어 줘야~

요렇게 구덕구덕 해지는데요
소금절임을 마친 재료를 흐르는물에 헹궈 물기를
꼼꼼히 닦아줍니다
불필요한 수분이 빠져나간 자리에 이제 맛과 향을
채워넣을 순서 입니다

시작전에 만들어뒀던 촛물에 재료를 담궈 초절임을
합니다 재료전체가 완전히 잠기도록 담궈주는게
중요하고 초절임 시간도 온도와 재료크기에따른
변수가 있지만 이또한 노멀하게 냉장고에서
한시간만 절이기로~

초절임을 마치고 건져보면 이렇게 식초에 반응해
표면이 하얗게 익은것을 볼수있습니다
키친타월을 이용해 표면에 남아있는 촛물을
말끔히 닦아냅니다

절단면의 껍질을 살짝 문질러보면 껍질막이
일어나는데요 재료의 색감을 살릴수있게 속껍질이
같이 벗겨지지 않도록 천천히 벗겨 냅니다

초절임 고등어 회, 시메사바의 단면
그럭저럭 잘나온것 같네요 ㅎㅎ

초절임 방어 회, 시메부리 입니다
생각없이 껍질을 홀랑 벗겨버렸는데 다음에는
껍질막만 벗겨지는지 확인 해봐야겠네요

초절임 삼치 회, 이를테면 시메사와라 입니다
삼치는 껍질막이며 속껍질 둘다 앏고 약해서
벗겨내기가 번거롭고 귀찮았는데
벗기지 않고 그대로 써도 괜찮은것 같습니다

껍질을 벗기지않은 초절임 삼치회로 만든 봉초밥
시메사와라 밧데라스시
모양은 비뚤지만 반응은 좋았습니다

생각대로 잘나온 초절임 고등어회
사먹던것보다 맛있네요 역시 우리집이 거제도 맛집
ㅋㅋㅋㅋㅋ

저는 시메사바도 좋았지만 시메부리가 더좋았던것
같네요 큰방어의 활어회보다 작은방어의 초절임이
더맛있는것 같습니다
이제 슬슬 가을지깅을 나갈때인데 대방어나 대부시리를
잡으면 뱃살은 활어회로 등살,꼬리살등은 초절임으로
먹어야겠습니다 ^^

약간의 과정을 추가해 더맛있게 먹을수있는
초절임회! 초절임 방법도 여러가지가 있을텐데
좀더 알아보고 시도해보고싶은 요리법입니다
어렵지않으니 도전해보시길 ^^
posted by 옥동바
2016.09.21 13:34 LIFE。/야생요리

#남자의 야생요리 - 직접잡은 무늬오징어 튀김



본시즌을 맞아 남해안과 동해 남부 해안을 뜨겁게
달구고있는 무늬오징어
달착지근한 맛과 부드럽고 두툼한 살집, 탱글하고
큰 지느러미를 가진 무늬오징어는 고급 횟감으로도
이름 나 있지만 오징어 하면 튀김을 빼놓고
얘기할수 없는법
남자의 요리이번에는 무늬오징어 튀김이다

냉동보관 중이던 무늬오징어 한팩을 꺼내
해동후 내장을 제거하고 씻어 물기를 제거한다
껍질은 취향에 따라 제거해도 좋고 그대로 써도 좋다
다리의 빨판은 튀기는 과정에서 터지는경우가 있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수있으니 되도록 제거하는것이
좋다

무늬오징어가 아무리 맛있어도 오징어튀김만
하기에는 뭔가 심심한 느낌이라 고소한 닭똥집과
느끼함을 날려줄 땡초 튀김도 함께 준비한다
똥집은 굵은소금으로 문질러 잘씻고 칼집을내
길쭉하게 조각내고 땡초도 길게 3조각정도로
갈라놓기만 하면 준비끝!

물:소주:튀김가루 를 각각 1:1:2로 섞어
튀김옷 반죽을 준비한다
물과 소주는 차갑게 쓰고 오래 저으면 반죽이
찰기가 생기면서 바삭함이 떨어지므로 가볍게
저어 바로 사용
저대로 반죽을 해보면 너무 묽은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테지만 걱정 노노해
묽어보이지만 충분히 부풀려진다는거~
질게 반죽하면 튀김옷이 너무 두꺼워진다
카레가루를 약간넣어도 좋고 치자물로 색감을
더해도 좋다

튀김요리의 적정온도는 170-180도
기름을 가열하면서 온도를 확인하는데
반죽한방울을 떨어트렸을때 바닥에 체닿지 못하고
다시 떠오를 즈음이 재료를 투입할때

다음은 노릇노릇 튀기기만 하면 끝
식어도 바삭바삭한 튀김 완성
그냥 얼음물만 쓰거나 맥주를 쓴것보다 훨씬
바삭바삭하다

바삭바삭한 튀김옷 속 부드러운 무늬오징어튀김은
당연히 맛있고
똥집튀김은 맛이 없을수가 없고
땡초튀김은 신의 한수

튀김은 역시 떡볶이양념에 찍어먹어야 제맛

posted by 옥동바
2016.06.27 00:47 LIFE。/야생요리


# 이맛 모르고 살지마오 - 여름에 제철 전갱이 회


여름이 오면 맛있어 지는 생선 전갱이 입니다
잡어로 취급받으며 낚시꾼들에게 천대받기도 하지만
제철에 대전갱이는 돔과도 안바꾼다는건
알만한 사람이면 다 아는 사실
여름에 제철은 맞이한 전갱이는 기름이 차올라
진하고 고소합니다
거제도에서야 철이되면 지역 마트에서도 팔지만
신선한 생물로 유통되는일이 드물어
직접 잡지않는다면 회맛을 보기가 쉽지않은데요
휴일 반찬 마련 선상낚시 모임을 갔다가
다른고기는 다 양보하고 적당히 먹을만한
전갱이만 몇마리 챙겨왔습니다

이맘때면 거제도 연안 거의 모든지역에서
이정도 사이즈의 전갱이를 만날수있는데요
요즘에는 루어낚시 대상어로도 인기가 높죠
아징이라는 장르로 자리잡고있는데요
저는 전갱이는 그냥 생미끼로 잡는게
제일 편하더라구요 ㅋㅋㅋ
횟감으로 쓰기위해 죽기전에 피를 빼고
내장을 제거해온 전갱이를
와이프 저녁상에 회로 올려주려 손질을 시작합니다

비늘과 머리를 치고 꼬리쪽에 돋은 단단한 비늘을
칼로 떠냅니다 꼬리부터 살짝 칼집을 내고
살과 껍질사이를 살짝 떠내는 느낌으로 벗깁니다

그다음은 껍질을 벗기기위한 준비작업 인데요
등지느러미와 배를 따라 얕은 칼집을 냅니다
등과 배 그리고 양면을 다해야 합니다 이유는
다음과정에서!

전갱이 껍질은 상당히 얇아서 일반적인 포를 뜬후
칼로 벗기면 껍질이 벗겨지다 잘려나가
실패하기 쉽습니다
포를 뜨기전 등과 배에 칼집을 내고서 끝을 살짝
밀어 껍질을 잡고 당기면 쉽고 깔끔하게
벗길수 있습니다!

칼옆으로 몸통을 살짝 눌러잡으며 당기면
쉽게 벗겨지는데요 신선하게 처리됐을수록
깔끔하게 잘 벗겨집니다
전갱이는 살이 쉽게 물러지기때문에
신선하지 않을경우 살점이 같이 떨어집니다

껍질을 벗긴 전갱이는 포를 뜹니다
포는 각자 가장 편한 방법으로
살을 최대한 살리면서~ ^^

안쪽 갈비뼈 까지 제거하면 횟감마련은 끝입니다
사이즈가 큰 대전갱이 일경우 혈압육을 따라
박혀있는 뼈를 뽑거나
혈압육을 도려내고 사용하지만
그정도 억샌뼈를 가진 크기는 아니기때문에
이대로 썰어내도 별 지장이 없습니다

살이 물러지기 쉽고 기름이 많은 전갱이는
시원하게 먹는것이 좋습니다
마침 집에 각얼음이 있어서 플레이팅에 써봤는데요
고등어, 청어, 전갱이등 등푸른생선은 차갑게
플레이팅힌다면 좋습니다

그렇다고 횟감이 얼음에 직접닿으면 수분을 먹어
맛을 버립니다
저는 그냥 깻잎을 재단해서 두겹으로 깔았는데요
나쁘지 않은듯? ㅎㅎ

회를 먹는데 술이 빠질수있나요 ㅋㅋㅋ

한상 거하게 차려졌습니다
흠.. 한두마리는 구이로 낼걸 그랬네요 ^^;

제철을 맞은 전갱이의 고소하고 진한 지방맛
이맛 모르면 돔이 최고다 얘기도
함부로 하면 안되쥬 ㅋㅋ
이맛 모르고 살지마오 제철 전갱이 회!




posted by 옥동바
2016.04.28 06:30 LIFE。/야생요리
봄이 언제 왔나 싶은데 벌써 여름이 걱정되는
시기입니다 물이 따뜻해지니 슬슬 밤바다를
분주히 돌아다니는 해루질의 시즌이기도 하죠
그야말로 잡아먹고 주워먹고 캐먹기 좋아하는
저의 계절이 시작된겁니다

해삼 주으러 갔다가 굵직한 참소라를
같이 잡아왔습니다
요즘 해루질 하는 분들 많으시죠
제 주변에도 취미삼아 한번씩 나가는분들이
많은데 조과물의 손질, 보관법을 모르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으시더라구요
보관을 못해서 한방에 다먹어버리고
다 나눠줘버리고.. 물론 나눔은 좋은것입니다만
단지 보관을 할줄몰라 귀한 식재료가 다망가지고
덧없이 한번에 먹어버리고 다 나눠줘버리면
잡는게 뭐 중요 합니까
맛있게 먹을줄을 알아야지 그래서 소개합니다!
소라 신선하게 보관하는법! 두둥

솔로 문질러 껍질의 이물질을  제거한 소라를
물을 자작하게 부어 삶습니다
소주나 다른여러가지를 약간 넣기도 하는데
꼭 넣을필요는 없습니다
삶는동안 뜨는 점액질과 이물질을 걷어내면서
15분정도 끓이면 소라는 다익습니다
다익은 소라를 덜어내고
삶은국물은 절대 버리지말고 식혀두세요


삶은 소라를 살짝 식혔다가 알맹이를 빼줍니다
참소라는 독성이 강하지 않아서 내장을
먹어도 된다고도 하고 드시는분들이 있다고
하던데 저는 그냥 제거 하는편입니다
테트라민이 적더라도 고둥이나 소라류의 내장을
많이 섭취할 경우 설사를 동반한 배탈이 나기 쉬워요
내장과 함께 살집속의 침샘도 제거 하시면
됩니다


손질을 마친 소라를 지퍼백에 담고 삶았던
물을 다시 부어줍니다 이렇게 하면
냉동보관을 오래 해도 육질이나 맛의 변화를
최소화 할수있는데요
냉장실에서도 이틀정도는 끄덕없었는데
그이상은 놔둬본적이 없네요 먹느라.. ^^;
먹을때는 육수채로 한번 끓여 데워 먹으면
됩니다 오래끓일 필요는 없어요 충분히
데워질정도면 됩니다


해루질이 점점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다 보니..
해루질 다니는 분들 따로 말하지 않아도 다들
느끼고 계실겁니다
좀더 발전된 의식으로 취미생활에 임할줄
알아야 될것같습니다
항상 안전 출조 하시고 즐거운 조행 하시기 바랍니다
^^

 
posted by 옥동바
2016.04.13 12:42 LIFE。/야생요리

4월 중순을 지나고있는 거제도
슬슬 무늬오징어를 찾는 꾼들의 입질이 시작됩니다
블로그유입 로그에도 무늬오징어 관련 검색이 눈에 띄게 늘었는데요
이르면 4월말 늦어도 5월초면 거제도에도 잘피밭이 잘 형성된 쉘로우권과 급심지를 고루갖춘
포인트 들에서 산란시즌의 대물 무늬오징어 소식이 전해질것 입니다
장르의 게임성이 높고
오징어 특유의 워터젯으로 묵직하게 쭉쭉 빼는 손맛에 입맛또한 뛰어나 인기가 높은 무늬오징어
맘 같아서는 당장 나가 남해동부 16시즌 첫번째 무늬오징어를 찾으러 가고싶지만
결혼하고 나니 그러기도 쉽지않아 예전 자료만 뒤져보다가 무늬오징어 맛있게 먹는 방법중 하나를 소개합니다


일단은 회로 많이들 드시겠죠
탱글탱글한 지느러미와 오래씹을수록 단맛이 나는 무늬오징어, 좋은 횟감입니다
다만 오징어류는 시간이 지날수록 살이 진득해져 식감이 나빠지기때문에
최대한신선하게 빨리 먹어야합니다



물회로 장만하면 식감의 나빠짐을 어느정도 잡을수 있습니다
시원하게 한사발 말면 여름에는 이만한 별미도 없습니다



회뜨고 남은 다리를 소금 간만 살짝해서 버터에 볶은 무늬오징어 버터구이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무늬오징어 요리중에 하난데요
제가 생각하기엔 무늬오징어는 역시 날것도 좋지만 익은것이 더나은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소개할 메인은
무늬오징어 먹물찜 입니다
먹물찜의 첫번째 포인트는 당연히 먹물
그리고 또 첫번째 포인트는 소주 입니다
보통 무늬오징어를 데쳐먹을때 일반적으로 사먹는 오징어를 생각하며
내장을 모두제거하고 물을끓여 익히는
모습들을 보게되는데요
그런 밍밍해진 무늬오징어를 초장맛으로 먹는거죠
물이 아니라 '소주'를 씁니다!
물로 삶았을때 나는 특유의 냄새를 잡을수있고
오징어를 비롯한 문어,낙지,쭈꾸미,호래기에도
유효합니다
끓는과정에서 알콜이 날아가기때문에 술을 못하거나 아이들이라도 걱정없습니다



데침에는 역시 횟감보다는 재료의 선도가 떨어져도 크게 문제없습니다
시메가 제대로안된 녀석들을 썼는데요
소주를 자작하게 부어 뚜껑을 닫아 끓입니다 다잠길 만큼 많이 부을필요는 없습니다 마셔야죠!
뚜껑을 열어두면 알콜성분이 너무 빨리 날아가버립니다 그러면 그냥 물에 끓이는것과 별반 차이 없어 지겠죠
사진에는 700-800그람 정도의 무늬오징어 세마리에 소주 한병을 부은것입니다



무늬오징어가 익으면 불에서 내려 먹기좋은 크기로 자르면서 먹물 주머니를 사정없이 터트려
바닥에 남은 소주와 함께 버무려줍니다
소주가 너무많이 남았으면 조금 따라버리고 해체를 시작 하세요



먹어도 되나 싶을만큼 시커멓지만 담백하고 달큰한 무늬오징어 먹물찜 완성!
사진에서 위쪽의 덩어리는 먹물밥입니다
오징어를 버무리고 남은 먹물국물을 다시 참기름과 함께 밥에 비벼 먹기좋게 뭉치면
이맛이 또 담백함과 고소함이 기가 막힙니다
다음날 변기까지 시커멓게 만드는 점이
무늬오징어 먹물찜 또하나의 특징
목구멍부터 똥구멍까지 새까매지는
이맛 모르고 살지마오 무늬오징어 먹물찜, 먹물밥! 꼭 드셔보세요
posted by 옥동바
2016.04.12 19:30 LIFE。/야생요리

잡은지 3시간, 죽은지 한시간 밖에 안된 싱싱한 부시리입니다
90센티가 약간 넘는사이즈
손님을 초대하고서 바쁘게 장만을 시작했습니다
70급 알부시리를 잡아왔을때도 싱크대가 좁아 애먹었는데 오늘은 더욱 좁네요
크기가 큰만큼 두터운 뱃살이 어떤맛과 식감을 전해줄지 기대됩니다


머리는 굽기위해 반으로 가르고 횟감은 세장뜨기 했습니다 제법 깔끔하게 잘 발라진듯 하군요
등뼈는 다시 매운탕을 끓이기 위해 토막 내줍니다


부위별로 해체 된 부시리
뱃살과 가마살 을 분리하고 몸통가운대의 혈압육을 제거해 각부위의 껍질을 벗깁니다
회 양이 엄청나게 나옵니다 성인8명이 먹고 남을 양이 나오네요


그전에는 할줄을 몰라서 뱃살 속껍질을 다벗겨버렸었는데요 오늘은 제대로 해봤습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그때의 맛이 입안에 도는 기분이네요


회와 머리구이 매운탕으로 거하게 한상차려 손님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가마살과 뱃살맛을 본 친구는 참치먹는기분이라며 호들갑이었습니다
등살도 아직은 먹을만하네요
부시리머리는 얼마나 큰지 머리한쪽 구웠는데 집에서 제일큰접시가 다 차버리고
뼈를 푹고은 매운탕국물까지 굿굿
술도둑도 이런 술도둑이 없습니다
posted by 옥동바
2016.03.28 15:21 LIFE。/야생요리

보들보들 한 봄바람 맞으며
자전거 산책을 하던중 군데 군데 분홍분홍하게 진달래에 물든 숲을 보니
갑자기 11년전 2005년 봄날의 한장면이 뇌리를 스칩니다

육군정보통신학교에서
야외 종합 전투훈련 조교로 복무했던 저는 그때당시 병장으로 수업은 후임들이 진행했기때문에
어쩌다 한번씩 교관님들을 대신해 훈련을 총괄하는것외엔 보도블럭정비,꿩쫒기,토끼쫒기,야생오리쫒기 등의 소일거리를 하며 전역을 기다리던 시기..
군생활 마지막 그봄날에 교관님은 진달래를 따다가 전역주를 만들어 전역하는날 한잔씩 하자고 하셨습니다
생각해주시는 고마운 마음을 온 산을 다털어모은 진달래꽃 한포대로 보답했지만
여린청춘의 땀이 맺힌 그두견주는 결국 맛보지못하고 전역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따왔습니다 진달래꽃

꽃술을 따내고 행궈내서 물기를 제거한 진달래에
담금주를 부어 밀봉합니다
과실주 만들때 담금주를 쓰면 너무독한것같아
보통소주를 썼었지만 이번에는 오래 숙성시킬 생각으로 30도의 담금주를 쓴대신 설탕을 조금 넣었습니다
3개월뒤 건더기를 걸러 맑은 술만 따로담아 숙성을 진행하면 향긋한 두견주가 되겠죠

다이어트와 마찬가지로 뒷정리는 내일로~


posted by 옥동바